기존에 존재했던 다양한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현상이 사회 전반에서 두드러지고 있어요. 커머스는 커머스끼리, 금융은 금융끼리 경쟁하던 시대는 끝나고 산업과 업종의 경계 없이 오늘의 경쟁자가 내일의 파트너가 되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경계를 넘어 이색 협업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게 진짜라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다양한 이색 협업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볼게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레지던스'는 주류 기업인 '하이트 진로'와의 이색 협업을 통해 컨셉룸 '잇츠두껍포차 인 테라스' 패키지를 만들었어요. 먼저 잇츠두껍포차 인 테라스는 진로의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 캐릭터로 꾸며진 레지던스 디럭스 객실 1박이 제공됩니다. 여기에 진로 소주 2병이 포함된 룸서비스와 역시나 진로 캐릭터의 소주잔, 수면 안대, 슬리퍼, 담요 등이 있는 포함된 두꺼비 굿즈 세트를 받을 수 있어요. 또 사전에 신청한 분들에게는 쏘맥 자격증도 발급되는 등 진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다양한 이벤트 상품들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하나카드'는 편의점 'CU'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인 '트래블로그'의 이름을 딴 도시락을 출시했어요. 도시락만 봐도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떠올릴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즐기는 기내식'을 컨셉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의 대표 음식들을 간편식 형태로 만들었다고 해요. 패키지에도 트래블로그 스타일의 이미지를 담아냈고 더불어 상품 패키지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항공권, 캐리어, 전자기기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했어요.

지난 2022년 구찌 등의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다양한 식음료 서비스를 선보이는 F&B 마케팅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요. 기존의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분야임에도 식기부터 음식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브랜드 이미지를 담아내고 동시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엄청난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화제를 모았었죠. 그런데 근래에는 반대로 F&B 브랜드들이 기존 서비스와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새로운 고객들이 매장에 방문하도록 유혹하고,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여주의 골프장 내 스타벅스에서 맥주 메뉴인 '별다방 라거'를 판매한 적이 있지만 일반 매장에서는 주류 메뉴를 찾아보기 힘들었죠. 그런데 이번에 딱 2개의 일반 매장에서 칵테일 판매를 시작한다고 해요.

칵테일 판매가 확정된 곳은 부산의 '해운대 엑스 더 스카이점'입니다. 스타벅스 해운대 엑스 더 스카이점은 국내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 다음으로 높은 전망대, 해운대 엘시티의 엑스 더 스카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에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스타벅스의 칵테일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판매되는 칵테일 메뉴는 알코올 도수는 높지 않고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된다고 해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제주도의 매장 중 한 곳에서도 칵테일 메뉴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국내에만 2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쉐이크쉑'은 지난 11월 그중 두 번째로 오픈되었던 '청담점'을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이번 리뉴얼 오픈의 주안점은 '복합문화공간'. 쉐이크쉑 청담점에 방문한 고객들이 쉐이크쉑의 음식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매장 내부에 무대 등을 설치하여 공연과 전시,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쉐이크쉑은 청담점 리뉴얼 전에도 'Shack Sounds'라는 타이틀로 두타점, 수유점 등의 매장 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인디 음악가들과 함께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쉐이크쉑 청담점이 리뉴얼 오픈되며 다양한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죠. 지난 12월에는 버번위스키를 함유한 신메뉴 '버번 베이컨' 버거 출시 기념으로 인디밴드 '까데호'의 공연을 선보였고 지난 3월 말에는 멕시칸 스타일의 신메뉴 출시에 맞춰 국내 라틴 음악 아티스트, Don Marco와 멕시코 출신 아티스트, PhreDdy M.의 공연을 진행했어요.

컨텐츠가 넘쳐나는 세상, 끝없이 더 재밌고 자극적인 컨텐츠들을 접하다 보면 흔히 말하는 '도파민에 절여진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저처럼 끝없는 도파민에 지친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역으로 도파민을 피해 지친 뇌에 쉼을 주는 도파민 디톡스가 주목을 받고 있어요.

도파민 디톡스는 도파민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모든 것에서 의도적으로 멀어져 그 시간 동안 운동, 공부, 휴식 등 조금 더 생산적인 일을 시도하고 정신적인 힐링을 찾으려는 것을 말하는데요. 초기에는 단순히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된 통에 넣어두는 '금욕 상자' 정도가 도파민 디톡스를 도와주는 전부였지만 최근 도파민 디톡스족들을 위한 이색 전시부터 강제로 앱 사용을 중지해버리는 전용 앱까지 좀 더 다양한 도파민 디톡스 방법들이 나왔답니다.

홍대 입구에는 땀 대신 도파민을 빼는 찜질방이 있어요. 'T 팩토리'의 전시, '송글송글 찜질방' 이야기입니다. T 팩토리는 SK텔레콤이 2020년 오픈한 플래그십스토어로,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 체험과 함께 토크쇼, 공연, 전시 등 꼭 SK텔레콤 고객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송글송글 찜질방'은 도파민을 빼주는 찜질방을 컨셉으로 본인의 도파민 중독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와 독서, 명상, 컬러링북 등 도파민 디톡스를 위해 스마트폰 대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팝업 전시에요. 제대로 된 디톡스를 위해 스마트폰은 입장 시 제출하여 체험이 끝나면 받아 갈 수 있고, 찜질방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체험이 모두 끝나면 본인의 이름이 적힌 타월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본래 이 전시는 지난 3월 31일까지만 진행 후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으며 4월 28일까지 연장 진행 중이에요.

도파민 디톡스 앱, 터닝은 유저가 직접 도파민 중독의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특정 앱들을 선택하게 해요. 그리고 이 앱들을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면 강제 종료시켜버리죠. 또 특정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문구를 쓰는 등의 귀찮은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도 해요. 즉, 터닝을 통해 도파밍을 위한 행동 자체를 어렵게 제약하는 것이죠. 또 단순히 제한만 한 것이 아니라 유저의 행동에 따라 앱 내 캐릭터를 변화하게 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넣어 도파민 디톡스 자체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실제로 터닝에서 밝히길 사용자들의 스크린 타임이 절반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고 하죠. 최근에는 앱 사용 전 입력해야 하는 미션 문구를 직접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생겨 본인이 직접 쓴 문구로 도파민 디톡스의 의지를 다잡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어요. 다만 아쉽게도 아직은 아이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네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마케터라면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인사이트와 기능들이 '살~짝 아쉽다'라는 의견에 공감하실 것 같아요. 물론 이전에 비하면 제공되는 데이터가 훨씬 많아졌고 PC 예약 업로드 기능이 생기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고 싶은, 혹은 해시태그나 댓글 등을 놓치는 부분 없이 편리하게 관리하고 싶은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해 드리는 엠포스의 인스타그램 채널 관리 솔루션, 빅셜을 만나보세요!